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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10일 화요일

건설 재벌이 용산에서 한 일을 알고싶다

국제빌딩 주변 도시환경정비구역 조감도 (용산구청, 2004)



여섯 명이 목숨을 잃은 용산 참사는 철거민들의 망루 농성을 경찰 특공대가 과잉 진압하는 과정에서 빚어진 비극의 모습을 띠고 있다. 그러나 한 꺼풀만 벗겨보면 건설재벌과 부동산 소유자들이 더 많은 개발이익을 누리기 위해 세입자들의 알토란같은 재산을 사실상 빼앗는 탐욕이 드러난다. 용산구청과 용역깡패, 경찰 특공대가 세입자들을 짓밟고 폭력으로 내쫓은 것도 건설재벌과 부동산 소유자들의 개발이익을 보장해주거나 일부를 나눠가지려는 행위였다.

용산참사에서 건설재벌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참사를 빚은 서울시 용산구 한강로3가 63-70번지 ‘국제빌딩 제 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용산 4구역)의 시공은 삼성물산, 포스코, 대림 등 3대 건설재벌이 맡고 있는데, 이 가운데 주간사를 맡고 있는 삼성물산이 가장 많은 시공지분을 갖고 있다.

삼성 등 건설재벌은 자신들은 아직 철거가 끝나지 않아 공사를 시작도 못했기 때문에 용산참사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과연 그럴까?



용산참사 현장은 건설재벌 총출동한 초대형 개발공사 한복판


우선 참사가 일어난 용산 4구역이 어디인지를 보자. 2004년 1월 용산구청 자료 ‘21세기 희망찬 새용산 - 용산 개발현황’을 보면 서울역에서 한강에 이르기 까지 16개 개발지역이 망라돼 있어 말 그대로 초대형 개발 박람회장을 방불케 한다.

이 가운데 가장 알짜배기 개발은 용산국제업무지구 즉 용산역세권 개발이다. 150층 빌딩 건축 등 사업비만 28조원에 달하는 탓에 엄청난 개발이익이 걸린 탓에 GS, 현대산업개발, 포스코, 금호, SK, 두산, 롯데건설 등 웬만한 건설재벌은 다 참여하고 있으며 주간사를 맡고 있는 삼성물산이 주도하고 있다. 증권가 분석에 따르면 역세권 개발 사업에서 삼성물산이 한 개 기업이 얻는 이익은 시공이익을 포함 무려 1조4천억 원에 달한다.

국제업무지구 뿐 아니라 16개지역 개발을 놓고 건설재벌간에는 피 튀기는 수주전쟁이 벌어졌는 데, 이 지역 중 국제빌딩 주변 개발은 규모가 큰 개발지역에 속하고 그 중에서도 4구역이 가장 크다. 삼성물산은 포스코, 대림과 함께 사업비 2조원 규모의 4구역 시공도 맡고 있는데 시공사들이 받는 시공비가 6천억 원에 달한다.

.용산참사의 직접적 원인은 철거를 앞둔 5층 건물 옥상 농성장에 투입된 경찰 특공대의 과잉진압이었지만, 참사의 현장은 대한민국에서 내놓라 하는 건설재벌들이 천문학적인 개발이익을 노리고 총출동한 초대형 개발사업의 한 복판이었던 것이다.




용산 국제업무지구 조감도 (용산구청, 2004)



하루 500만 원 손해 보는 용역깡패?


그렇다면 삼성 등 건설재벌은 아직 철거도 끝나지 않았고 자신들이 맡은 시공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참사가 일어난 용산 4구역에서 그동안 아무 것도 한 일이 없을까.

그렇지 않다. 보도를 종합하면 건설재벌은 일찍부터 움직였다. 국제빌딩 주변 개발계획은 2002년 말 구청에서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용역에 착수하고 2003년 말부터 공람 공고를 내면서부터 시작됐다. 2003년 6월 삼성물산 등은 용산 4구역에서 재개발을 추진하던 일부 주민들에게 입찰 보증금 명목으로 현금 10억 원을 송금하는 등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2007년 10월 삼성물산 등 건설재벌이 용산 4구역 공사를 6천억 원에 따낸 것도 경쟁입찰도 거치지 않은 채 사실상 수의계약으로 이뤄졌다. 건축비도 부가세를 빼고 513만 원에 달해 국토부가 정한 평당 400만 원 보다 100만 원이 비싸게 책정됐는데, 상세내역도 공개하지 않은 채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 등은 땅과 집, 건물주인들이 구성한 조합측에 이주비는 물론 운영비까지 빌려주었고, 심지어 200억 가까운 이자를 건설재벌이 부담하는 등 사실상 일찍부터 재개발 공사 비용과 추진에 깊숙이 개입해왔다.

그 뿐 아니다. 이번 참사의 큰 원인이 됐던 강제철거와 용역깡패들의 폭력도 건설재벌과 무관하지 않다. 2007년 10월 조합과 철거업체가 맺은 계약서에 따르면 2008년 6월30일까지 철거를 끝내지 않으면 하루에 510만원씩 철거업체가 배상을 하도록 돼있으며, 이것이 철거시한에 몰린 철거업체가 용역깡패를 동원해 무리하게 강제철거를 밀어붙인 이유였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철거업체, 삼성 등 건설재벌 통해 선정”


그런데 <시사인> 2009년 2월 14일자 보도에 따르면 용산 4구역 철거업체 두 곳은 모두 삼성물산, 포스코, 대림 등 건설업체를 통해 선정되었다. 이 중 한 업체인 효○건설은 삼성물산이 재개발 사업을 하는 서울 종암동‧석관동‧길음동‧마포‧아현동의 철거를 도맡아 한 곳으로 업계에서는 “삼성 임원이 효○건설의 뒤를 봐준다”는 소문이 도는 곳이다. 심지어 효○건설이 전남 목포의 조직폭력배 ㅅ파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소문도 파다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재개발 지역에서는 삼성이 낀 철거업체의 용역깡패가 독하기로 소문이 나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 등 시공사는 세입자를 포함한 거주자의 이주 및 철거를 최초 이주비 지급일로부터 8개월 이내에 시공사의 책임 하에 완료하기로 계약을 맺었고, 철거업체와도 공사감독관으로 철거 방해 행위에 대한 예방 및 배제 활동을 포함한 철거 전반에 대한 관리 위임을 받아 철거 진행 상태를 보고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밝혀졌다.

보도를 종합하면 철거작업은 2008년 6월에 끝나야 하고, 시공사의 공사 착공은 2009년 2월로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철거가 늦어지면서 51억에 맺은 철거비를 다 토해내야 할 처지에 몰린 철거업체는 2월로 예정된 착공 이전에 끝내기 위해 용역깡패를 동원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제철거를 밀어붙였고 결국 경찰 특공대까지 불러들인 끝에 1월20일 참사로 귀결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건설재벌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은 게 아니라, ‘보이지 않는 손’으로 모든 상황을 쥐고 있었던 것이다.



건설재벌이 용산에서 한 일은 무엇인가


이윤만을 목적으로 하는 건설재벌이 신규 분양 중심의 신도시 건설이나 이미 상당수의 분양자를 갖고 시작하는 재개발 재건축을 가릴 이유는 없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미분양 아파트가 쌓이자 건설재벌은 서로 미분양 위험이 적은 재개발 재건축 물량을 놓고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삼성물산의 경우 이미 주택수주 물량의 90%를 재개발 재건축으로 채우고 있다.

물론 수주 경쟁은 대부분 상위 재벌건설사의 승리로 끝나고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2008년 8월 기준으로 서울의 80개 뉴타운, 재개발 지구에서 건립될 주택 중 75%를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 등 다섯 개 건설재벌이 수주했으며, 특히 공동수주를 포함해 삼성물산이 확보한 물량이 전체의 32%에 달한다고 한다.

철거민 다섯 사람과 경찰 한 사람의 집단 참사를 빚은 용산 참사가 재개발에 뛰어든 건설재벌의 거대한 돈벌이 한 가운데서 일어난 것이 결코 우연으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다.

보통 3∼4년 걸리는 재개발 사업이 1년여 만에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철거민 농성에 테러진압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는 등 용산 4구역 재개발의 의혹은 한 두가지가 아니다. 도저히 이해하기 어려운 일들이 ‘보이지 않는 손’ 건설재벌의 영향력으로 일어난 것은 아닌가. 용산참사 뒤에서 건설재벌이 한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는지 속 시원하게 밝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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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3일 금요일

용산 참사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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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호와 이은재의 무식한 솔직함

지금까지 드러난 사실을 가지고 정리해 보지요.

첫째, 경찰특공대 투입은 철거민들의 시위가 과격해지기 이전에 이루어졌다는 점. 따라서 철거민들의 시위가 격렬해지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특공대를 투입해야 했다는 경찰의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둘째, 경찰이 이미 현장에 다량의 시너가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특공대 투입을 강행했다는 것. 현장에 허연 통이 있지만 그게 시너인지 몰랐다는 경찰의 발표 역시 그들이 작성한 문서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세째, 특공대 투입은 김석기 총장의 지시로 이루어졌습니다. 자신은 '보고'만 받았다는 김석기 청장의 변명은 그 자신의 서명이 적힌 문서를 통해 역시 거짓으로 드러났습니다. 왜 경찰은 거짓말을 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경찰 자신이 자신들의 잘못을 잘 인지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니 거짓말을 통해 제기되는 책임에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이지요.
한 마디로, 화재의 위험이 있음을 인지한 상태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특공대를 투입하여 여섯 명이 사망하는 참극을 빚은 것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 혹은--아무리 작게 잡아도--업무상 과실치사에 해당합니다.
만약에 김석기 서울청장이 촛불시민이었다면, 저렇게 나다니지 못할 겁니다. 미네르바에 적용하던 검찰의 서슬퍼런 잣대의 10분의 1만큼만 적용해도, 김석기 청장은 벌써 긴급 체포되어 곧바로 구속영장을 받았겠지요.
이것은 그저 옷을 벗는 정치적 책임의 문제를 넘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할 사안입니다.

이번 사태가 보여주는 것은 MB 경찰의 인명경시 철학입니다.
먼저, 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한다는 기본적 의무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습니다.
정부여당과 보수언론에서는 철거민들의 과격농성과 전철연의 배후조종에 대해 열심히 떠들어댑니다. 한 마디로 참극의 책임을 희생자들에게 돌려 물타기를 하려는 거죠.
하지만 그들의 논리는, 결국 철거민이 과격농성을 하면 이번과 동일하게 대응하여 이번과 동일한 참극을 연출하는 것을 앞으로 마다하지 않겠다는 얘기가 되지요.
또 농성의 주체 중에 전철연 회원이 있다면, 역시 이번과 똑같이 대응하여 이번과 똑같은 참극을 연출하기를 계속하겠다는 얘기죠.
이건 뭐, 생명을 바라보는 나치 수준의 인식이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런 의미에서 신지호 의원의 말은 역설적으로 정부여당의 인식을 잘 보여줍니다.
그는 경찰특공대의 투입을 정당화하기 위해 철거민의 농성을 '도심 테러'로 규정합니다.
그런 무모한 병력의 투입을 정당화하려면, 당연히 '철거민 = 테러리스트'라는 등식이 성립해야 합니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할 의무는 있을지언정, 사회를 위험에 빠뜨리는 테러리스트의 인명까지 고려할 의무는 없거든요.
작전 수행 과정에서 테러리스트 다섯 명이 사망한 것은 법적, 윤리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거죠.
신지호 의원의 시각으로 볼 때, 이번 작전은 경찰 한 명의 희생으로 테러리스트 다섯 명을 소탕하고, 열댓 명을 체포하는 대한민국 경찰 역사의 빛나는 업적일 겁니다.

그런데 경찰의 인명경시 철학은 여기서 끝나는 게 아니었습니다.
MB 경찰은 작전에 투입되는 대원들의 생명도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전현직 경찰관 모임의 회장이 '김석기 청장이 개인적 출세욕 때문에 부하를 희생시켰다'고 비판했더군요.
경찰특공대는 국민에게 봉사해야 할 공기(共器)가 되어야 하는데, 이들을 김석기씨는 경찰청장 영전 기념으로 정권에 과잉충성을 보여주는 소품으로 활용했다는 거죠.
경찰 특공대는 작전이 무모해 보인다고 투입을 거부할 권리를 갖고 있지 못합니다. 그저 명령이 떨어지면 수행할 의무만을 질 뿐이죠.
그 결과 아까운 젊은이가 희생됐습니다. 그는 굳이 안 죽어도 될 죽음을 죽어야 했습니다.
도대체 왜 그래야만 하지요? 그리고 앞으로도 그래야 하나요?

물론 특공대원은 작전을 펴다가 목숨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희생을 했을 때에는 당연히 거기에는 명예와 존경이 따라야 햡니다.
그런데 그 분은 어떻게 희생됐습니까?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작전을 펴다가 희생된 게 아니라, 국민 다섯 명의 목숨을 앗아간 무모한 작전을 펴다가 희생된 거죠.
희생은 했는데, 그 분의 명예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요? 죽은 다음에 일 계급 특진시키고, 훈장 하나 달랑 안겨주면 끝인가요?
내 아들이, 내 남편이, 내 아빠가 어떻게 죽었는지 얘기할 때, 그 희생의 목적이, 그 죽음의 의미가 좀 더 숭고하면 안 되나요?
왜 죄 없는 특공대원들이 경찰 수뇌부의 깨끗하지 못한 욕망과 현명하지 못한 결정의 오명을 함께 뒤집어 써야 하나요?

철거민들은 불에 타서 죽을 이유가 없었습니다. 특공대원도 거기서 희생당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애초에 그 둘이 부딪혀야 할 이유도 없었습니다.
재개발하면 부자는 대박 나고, 빈자는 쪽박 차고, 지주는 떼 돈 벌고, 세입자는 거리에 나앉는 상황. 개발의 이익을 공정하게 분배하고, 거기서 상충되는 이해관계를 정의롭게 조정하는 법적, 제도적 시스템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애초에 벌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일은 경찰특공대에 맡겨 둘 일이 아니죠.
이것이야말로 언론에서 사회적으로 의제화해야 할 일이고, 그것을 받아서 정치인들이 입법이나 행정적 결정으로 해결해야 할 일입니다.

하지만 보수언론은 그 동안 무엇을 했던가요? 그들은 지면을 통해 부동산 대박의 꿈을 부추기고, 땅 가진 자들, 지자체의 관료들, 건설업자들의 지저분한 유착을 옹호하는 일만 해 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와서는 농성의 폭력성을 강조하며, 경찰과 집권여당의 책임을 물타기하는 데에 여념이 없지요.
이 참극을 보고도 그들이 걱정하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이 사태가 행여 제2의 촛불사태로 번질까', 혹은 '야당에게 여당을 공격하는 빌미를 제공하지 않을까' 하는 것뿐입니다.
이와 비슷한 사태가 앞으로도 도처에서 일어날 수 있는데, 그들의 머릿속에 재개발로 인해 쫒겨나는 세입자의 처지는 아예 들어있지 않지요.
그들의 유일한 관심사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정치적 처지뿐입니다.

한편, 정치인들은 무엇을 해 왔나요?
현실에서 벌어지는 이 물리적 갈등을 되도록 의회 내에 끌어들여 해결하려고 하기는커녕, 문제를 그대로 방치만 해 왔습니다.
본의 아니게 '법을 준수하느냐', '생존하느냐'의 갈림길에 선다면, 누구라도 생존하는 쪽을 택할 겁니다.
그렇다면 생존권이 법적 테두리 내에서 보장될 수 있게끔 하는 게 정치의 목적이며, 임무겠지요.
그들의 생존권을 법적 테두리 바깥으로 몰아내놓고, 생존권을 보장하지 못하는 그 놈의 법만 지키라고 강요하고, 그것을 지키지 않으면 강력하게 처벌하겠다는 것이 지금 정부여당에서 펼치는 이른바 '떼법' 캠페인의 본질입니다.
정치권, 특히 정부여당이야말로 이번 참극의 공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무 일도 안 하면 차라리 착한 한나라당 의원입니다.
이은재 의원이던가요? 이 참극을 바라보며 기껏 한다는 소리가, '떼를 써서 보상비 받으려는 심리가 문제'라나요?
신지호 의원의 망언과 마찬가지로, 이 이상한 의원의 말 속에도 진리는 담겨 있습니다.
즉, 그녀의 망언 속에는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한나라당 주류의 시각이 솔직하게 드러나 있지요. 그들은 정말로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치인이 되어 기껏 저런 망언을 늘어놓고 자신이 뭘 했는지조차 모르는 이은재 의원의 가공할 미련함은, 어떻게 보면 진솔함의 미덕일 수도 있습니다.
황당한 일이지만, 할 수 있나요? 원래 대한민국의 현실은 초현실인 것을....

어떻게 이런 참극을 바라보면서 저런 반인간적 망언을 버젓이 늘어놓을 수 있을까?
신지호 의원이나 이은재 의원이나 호모 사피엔스의 생물학적 기준은 만족시켜줄지 모르나, 사회학적 기준에는 크게 미달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씩이나 하고 있다는 것이 대한민국 사회의 불행이지요.
하여튼 이 두 분은 진지하게 인간학적으로 연구해보고 싶은 훌륭한 인류학적 샘플입니다.
두 분을 연구하면, 짐승과 인간을 잇는 진화과정 속의 잃어버린 고리를 규명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진보신당 / 진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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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2일 목요일

부검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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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검한 이유를 알겠구만...


절대로 사인이 오로지 불에 타서 죽었다면

시신을 따로 부검할 필요는 없다...

부검을 했다는 것은 사인이 불이 아니고

다른거라는거다... 그 사인이 뭘까???

용산참사에서 불말고 사인이 뭐겠는가???

밑에서 올라온 특공대,

위에서 컨테이너에서 내려오는 특공대...

불 말고 사인이 뭔지는 아래 동영상 참고하고

여러분들 각자 판단에 맡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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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망루에 경찰들이 들어가 있어고,

이미 그전에 망루속 사람들을 제압하고 상황이 끝난것 같은데..



도대체 문슨일이 벌어진거냐?

이미 그때 다 죽인게 아닐까? 그리고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서 불을 지른것 아닐까? 이것 영상을 보면 이미 경찰이 망루에 들어가 있었고 그때 상황은 이미 진압되고 끝난것 같은데 그 뒤에 화재라?!

이건 분명한 뭔가 있다 .



이러함을 은폐하기 위해서 그렇게 서둘러 유족동의도 없이 유족들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사체를 훼손하고 부검하는 그러한 쑈를 했단 말인가 ?



만약 화재가 나 타죽은 시체라면 왜 부검에 필요성이 뭐가 있단 말인가 ?



이건 분명히 뭔가 있다!!


(댓글)
망루안에서 무슨일이.....? 불이나기전에 몽댕이로 작살을 낸건가....? 그래서 부검한건가..? 부검할 이유가 뭐가 있지........? 불나기전에 이미 죽은건가....? 부검한 이유를 밝혀줬으면 좋겠다....한점의 의혹도 없이...........

경찰들이 망루 속에 들어가 있다가....사망한 경찰이 맨 나중에 빠져나오다가...미쳐 빠져나오지 못해 죽었다고 얘기를 한 경찰진술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위 동영상에서는...망루가 완전히 소진되기 까지도....빠져나오는 경찰들 모습이 안보이는 것 같은데요. 그들은 도대체 어디로 간 것일까요??? 그리고 망루속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경찰이라고 할지라도...그들이 빠져나오는 장면이 없지 않나요??? 뭔가...연결고리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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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자세히 보면 ! 문부시구 특공대 놈들 들어가구 ...창쪽으로 빨간 장갑낀 놈이 보임 (?)
그리구좀 있다 물을 뿌리는데 이건 멀 딱아내는것 처럼 보이구...
안에서 병깨지는소리 들립구~호수를 안으로 들려보내구.....
창문까지 내려 닷구... 다시 물을 뿌리구 방송나오면서! 다음에 불이 났다!
이건 그냥 학살이잔아 불은 그걸 은폐하려는 불을 지른거잔아!

세상에 이럴수가~
아까 호수 들여보낸거 피 딱아 내려구 ~나쁜 새끼들~
이거 은페 하려구 부검 한거냐 ??
증거 남아있을까 !! 검사하려구??
이건 ! 학살이잔아 !


(댓글)
사인이 오로지 불에 타서 죽은거라면 부검을 할 필요도 없다... 근데 유가족 동의도 없이 그렇게 성급히 부검을 하려는 이유는 단 한가지 화재이외의 사인을 은폐하기위함이 아니고선 설명이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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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망루 1층에서 화재난 동영상..



경찰측이 주장한 망루 3층에서 불이 일어났다는 거짓증언을 밝힐수

있는 동영상이 될듯..특공대가 망루 1층으로 진입 하자마자 불이난

동영상입니다...



☞ 용산참사 미공개 영상






아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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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유가족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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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는 경찰의 주장과는 달리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쏘아내며 건물 4층에 진입하자마자 뻥하고 불을 냈다는 유가족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이번 용산 참사로 아버지와 신랑을 잃은 한 유가족은 21일 순천향병원에서 가진 블로거 ‘미디어몽구’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건물에 진입하자마자 불을내고 철거민들이 살려달라고 해도 물대포와 최루탄을 계속 쏘는 것을 건물 뒤에 숨어서 다 봤다”고 증언했다.

그는 “경찰들이 사층에 오자마자 가운데다가 불을 뻥하고 냈다”며 “내가 그 뒷건물에서 숨어 있어서 다 봤다”고 말했다.
당시 이 여성은 점거 농성을 하고 있는 철거민들이 물을 달라고 해서 물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가게가 있는 건너편 건물에 들어갔다. 이 여성은 건너편 건물에서 경찰특공대의 강경 진압 과정을 목격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경찰이 2층부터 유리창을 다 깨고 들어왔고 4층에는 두세 명이 올라오자마자 가운데에다가 불을 냈다”며 “그리고는 위에서 (망루를) 컨테이너로 찍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철거민들이) 물대포와 최루탄을 막 맞으니까 사람들이 구멍이란 구멍으로 다 나왔다”며 “내가 (건너편 건물) 3층에서 살려달라고, 그만하라고 다 내려오라고 막 소리쳤는데 그대로 (경찰이) 또 (물대포를) 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람들이 뚝뚝 떨어지는데도 계속 쐈다, 그게 물대포만 쏜 게 아니다, 최루탄이랑 같이 쐈다”고 말했다.
그는 “물이 없다고 해서 물을 주려고 몰래 (건너편 건물에) 들어갔다, 우리 가게인데 (경찰이) 못 들어가게 해서 내가 몰래 들어갔다, 그래서 건너편에서 다 봤다”며 “내 집에서 내 신랑이랑 내 아버지가 죽는 것을 내가 다 봤다, 동시에 죽는 것을 내가 다 봤다”고 말하고 오열했다.
미디어몽구는 “기자회견이 열리기 전 한 유가족은 경찰의 발표와 반대되는 말을 했다”며 “당시 상황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봤다고 한다, 이 분이 말했던 부분도 철저한 조사를 통해 반드시 진상을 밝혀야 할 부분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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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인터뷰 주요 내용 전문.

어머니 - 그 상황에서도 응급실에서도 다 짓이겨 죽여 버려야 된다고?
아내 - 예.
어머니 - ... 응급실에 와서 경찰이 찾아와서 다 짓이겨 죽여 버려야 된다고 이런 소리를 해야 됩니까?
리포터 - 응급실에서요?
어머니 - 예
아내 - 지들끼리...그랬어...치료받으러 와서...
어머니 - 지네들 다쳐서. 경찰들이 치료받으면서.
아내 - 다 죠져버렸어야 된다고 막 그랬어.
리포터 - 어떻게 들으셨죠?
어머니 - 신랑 응급실에 있었으니까
리포터 - 응급실에 같이...?
어머니 - 예, 예.
아내 - 걔들이 불태워서 죽이는 거 나 봤잖아. 나 그 건물 뒤에서 숨어 있었거든요. 내가 다 봤어요. 걔들이 다 죽이는 거. 죽이는 거 봤어. 오자마자 불내고 살려 달래도 물대포랑...계속 쏘고.
어머니 - 화염병을 저쪽 건너편에서 던졌어. 먼저...
리포터 - 경찰이 먼저 화염병을 던졌다고요?
어머니 - 예.
리포터 - 경찰에서 화염병을...?
어머니 - 화염병을 먼저 던졌어.
아내 - 걔들이 사층 오자마자 가운데다가 불 뻥하고 냈어요. 내가 그 뒷건물에서 숨어 있어서 다 봤어요. 이층부터 유리창 다 깨고 들어와서 사층은 두명인가 세명 올라오자말자 가운데다 불냈어요. 그러고 위에서 컨테이너로 찍기 시작했고요. 물대포랑 최루탄 막 맞으니까 사람들이 구멍이란 구멍으로 다 나왔었어요.
어머니 - 최루탄을 쏘고 물대포를 쏘니까 눈이 따가워서 눈을 뜰 수가 없으니까 쓰러져서 그래서 죽었어.
아내 - 나중에 제가 3층에서 살려달라고 그만하라고 다 내려오라고 막 소리쳤는데 그래도 또 쐈어요. 사람들 뚝뚝 떨어지는데도 계속 쐈어요. 그게 물대포만 쏜 게 아니에요. 최루탄이랑 같이 쐈어요 그 사람들, 다 죽이려고...
어머니 - 동시에 같이
리포터 - 뒤에 계시다가...삼층으로 올라가신 거예요?
아내 - 물이 없었대요. 물이 없다고, 물을 먹어야 되는데 물이 없다고, 물에다...타서..먹는...그래서 제가 거기 몰래 들어갔어요. 물...구해 주고 싶어서 제가 몰래 들어갔어요. 우리 가게거든요. 우리 가게라 들어가고 싶어도 못 들어가게 해서, 내 가게를 내가 몰래 들어갔어요. 그래서 건너편에서 다 봤어요. 내 집에서 내 신랑이랑 내 아버지가 죽는 거 내가 다 봤어요. 동시에 죽는 거 내가 다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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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월 20일 화요일

용산 철거 "진압이 아닌 학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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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empas.com/show.tsp/20090120n09433기사 중

기사 중

새벽까지 현장을 지켜보던 이웃 주민들은 차마 발길을 떼지 못한 채 현장을 넋놓고 바라보고 있다.

시위 진압 장면을 목격한 시민들은 한결 같이 "충격적이고 공포스럽다"고 입을 모은다.

주변 옥상에서 밤새워 지켜봤다는 주민 박모(32) 씨는 "진압이 아닌 학살"이었다고 단정하면서 "추운 날씨에 물대포를 동서남북에서 사람을 향해 정면으로 쏘아대는 것은 죽으라는 것 아니냐"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박 씨는 "시위자들이 피신해 있던 망루에 소화기를 뿌리고, 물대포를 쏘아댔다"면서 "결국 물대포의 수압에 못이겨 인화성 물질을을 바닥에 떨어뜨리면서 화재가 났다"고 주장했다.

박 씨는 "함께 지켜본 주민이나 기자들도 모두 '사람 죽는다'며 고함을 지르고 울만큼 끔찍하고 잔인했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증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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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철거민 진압을 잔인하게 벌이다가, 경찰이 화염병이 있는 천막에 컨테이너로 깔아 뭉개면서 화염병이 폭발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와중에 농성중이던 철거민의 생사가 아직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밝혀진 5구의 시신이 발견되어 옯겨졌다고 소식이 들어오고 있다.

김석기 경찰총장의 첫작품이 너무나 잔인해서 할말을 잃는다.

서울 한복판에서 일어난 잔인한 진압. 그리고 그로 인해 불에타 죽은 시신들이 들것에 나오고..
화염에 뒤덮인 건물옥상 꼭대기에서 손을 흔들고 있었던 철거민들의 절규...

이건 경찰 공권력에 의한 살인행위이다...



















(철거민이 불에 타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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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구청에 걸려 있는 현수막 사진

" 구청에 와서 생떼거리를 쓰는 사람은
민주시민으로 대접받지 못합니다"











헐.....

결과는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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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5분이 아니라 7분이 가셨다네요.









그것도 모자라 더있을지도 모른다네요.

야당,시민단체,언론에서 어떻게 나올지 무척 궁금합니다.

이번엔 촛불이 아니라 횟불에 불을 붙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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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3명 남자 42명 총 45명 농성자중

연행자 6명 YTN에서 발표한 부상자 15명을(신뢰안감) 제외하면

나머지는 모두 사망했다고 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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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용산 철거민은 무허가 거주자가 아니라
허가 받은 건물에 세들어 꼬박꼬박 세금을 내던 시민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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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철거민 강제 해산 동영상



새벽까지 사자후 생방송을 보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궁금해서 컴을 켰더니.
사망자 5명이라는 소식이..
설마!! 했습니다.
그런데 설마가 사람잡는다더니..


정말 이 치솟는 분노를 참을 수가 없고
흐르는 눈물은 주체할 수가 없습니다.
경찰에 의해 일어난 화재라는 군요..

이 사기꾼, 살인마 정권 이제 더 이상 두고볼 수도
용서할 수 없습니다.
이제 일어나 행동하십시오..
서울 한 복판 ..용산 역 바로 앞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당장 달려가서 두 눈으로 확인하고
이 더러운 사기꾼,살인정권 용서하지 않으렵니다.

컨테이너로 옥상에 철거민들이 설치한 옥탑을 눌러
옥탑 안에있던 시너가 폭발하며 불이 났다고합니다.
옥탑안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고하는데..

옥상위에 20여명의 철거민과
40여명의 경찰특공대가 있었습니다.....
더 많은 희생자가 나올 듯
2009년 1월 오늘 아침,서울 한 복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옮겨지는 시신)



[단독] 철거반대 시위중 시너 폭발해 5명 사망



철거민들이 철거에 반대하며 경찰과 대치하던 중 시너가 폭발해 시민들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 한강로 상가 철거 반대 대책위 소속 시민들이 20일 오전 7시 한강로에 위치한 5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시위를 벌이던 중 시너가 터졌다. 순식간에 건물 옥상은 화염에 휩싸였고 시위를 하던 시민들의 몸에 불이 붙었다. 현재 5명의 시민이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건물 옥상에 물대포를 쏘았고 시민들은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던 과정이었다.
 
현재 20명 정도가 경찰에 연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겨레 속보)




300만원 받고 내쫒긴 세입자 이야기

건물 2층에 있던 세입자

이사가라고...

300만원 받고 내쫓겼답니다......
설 명절을 앞둔
大寒 엄동설한에
요즘 암만 그래도 세 살려면..

300만원으로 어디에다가 삶의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나요?

이사 비용만 해도 얼만데..

도저히 갈 수 없어서..

집을 구할수도 없어서...

그래서 시작한 농성이랍니다....

이사 가긴 가겠지만, 세 구할 만큼은 달라는 거...
겨울이니 철거를 조금만 미뤄달라는거...
이게 농성자들의 요구조건...

뭐가 그리 급한건지...
재개발 하더라도 철거는 항상 꽃피는 봄에 했거늘....

그저 삽질 공사밖에 모르는 이 천박한 쥐샊끼
이젠 더 이상 용서할 수 없습니다..














아고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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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산더미 시너통' 알고도 토끼몰이진압

MB정권의 '준법주의' 참극 초래, 경찰 '진압 ABC' 묵살

2009-01-20 09:32:36

용산 재개발에 따른 이주대책 등을 요구하던 철거민들이 20일 경찰의 강제진압작전 과정에 최소한 5명이 죽고 수십명이 다치는 대형참사가 발생, 경찰의 밀어붙이기식 강경진압에 대한 비난여론이 빗발치고 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날 참사는 경찰이 20일 새벽 특공대와 크레인까지 동원해 강제진압 작전을 펴는 과정에 발생했다. 경찰이크레인으로 특공대원들이 탄 콘테이너를 끌어올리며 강제진압 작전을 펴자 건물 2~5층에서 철야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은 옥상으로 쫓겨올라갔다. 이 과정에 한 철거민이 건물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또한 경찰 투입에 맞서 건물 옥상에 비치해놓은 시너 70여통이 경찰과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 폭발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인명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인화물질 등이 산적해 있는 상화에서 강경한 토끼몰이식 작전이나 포위 공세는 가급적 하지 않는것이 상례이자 ABC이다. 경찰은 부산 동의대 사건에서 인화성 물질 때문에 피해를 본 경험이 있고, 96년 한총련 연세대종합관-과학관 점거 농성 때에는 인화 물질 폭발 우려로 진압 작전을 늦춘 바 있다.

특히 용산 철거민들은 19일 점거농성을 시작하며 경찰측에 건물내에 시너통 등을 준비해 놓은 사실을 통고하며 강제진압시 대형참사가발생할 것이란 경고를 분명히 한 바 있다. 그럼에도 경찰은 대테러 군사작전을 방불케 하는 강경진압작전을 전개하다가 철거민들의대량 사상이라는 최악의 참극을 초래한 것이다.

인하물질이 쌓여있을 때 강제진압은 최대한 신중해야 한다는 경찰의 상례를 깸으로써 발생한 이번 참사는 이명박 정부의 세칭'준법주의'와 무관치 않다는 게 일반적 지적이다. 특히 새해 들어 정부가 준법주의를 강조하면서 연초부터 이같은 초대형 참사가발생하면서 향후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할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촛불집회 강제진압 등을 주도하면서 이번에 경찰청장에 내정된김석기 서울경찰장의 2월 인사청문회가 험난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이번에 참극이 발생한 용산을 비롯해 한강변 일대에 마천루 아파트단지 등 대대적 재개발 방침을 밝힌 서울시에도 비난이 빗발치는 등 일파만파의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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